사진은 12월 폭설 내리던 날
그 날 눈 쌓인 풍경에 눈을 쉽게 밟지 못했었는데
어차피 밟을 거 아직 안 밟힌 눈을 사진으로 남기자고 생각해서
우산 든 채로 딱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.
저기 걸어오시던 우산 쓴 할머니께서
날 쳐다보면서 지나가시다가 한마디 하신 것 같은데,
이어폰 끼고 노래 듣고 있어서 못 듣고 웃기만 했었다.
저렇게 옷자락을 아무리 여며도 춥게만 느껴지던 날이 있었는데,
어느새 코트를 입은 채 돌아다니다보니 땀이 나는 날씨가 되었다.
겨울, 진짜 짧아졌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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